2025. 6. 23. 13:26ㆍ커피 생산 & 트렌드
커피산업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돌아오려는 쿠바의 노력과 미래를 조망하다
📝 메타 설명
오랜 침체를 겪은 쿠바 커피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라바짜(Lavazza)의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유기농 인증,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유통구조까지—쿠바 커피가 세계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조명한다.
쿠바 커피의 과거와 현재
쿠바는 한때 연간 2만 톤 이상의 커피를 생산하던 중남미 대표 커피국이었습니다. 18세기 중반 도입된 커피는 프랑스 이주민들에 의해 체계적인 재배 방식이 도입되며 동부 산악 지대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그 유산은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농업의 국유화, 커피 재배지의 축소, 그리고 1962년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커피 생산은 급격히 쇠락하게 됩니다. 한때 20,000톤이 넘던 연간 생산량은 2022년 기준 9,000~11,000톤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 품종과 생산 구조
현재 쿠바는 아라비카(60%)와 로부스타(40%)를 함께 재배하고 있으며, 주요 품종은 Isla 6-14, Isla 6-11, 부르봉(Bourbon), 카투라(Caturra Rojo) 등으로 구성됩니다. 아라비카는 커피 녹병에 강한 품종 중심으로 재배되며, 특히 동부 산악 지역인 Santiago 및 Granma 주가 주요 산지로 꼽힙니다.
🌱 지속가능성과 라바짜 재단의 개입
라바짜(Lavazza) 재단은 2018년부터 쿠바의 커피 산업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다음 다섯 가지 지속가능 목표입니다:
- 산림 보존 및 농업 관행 개선
- 유기농 인증 및 교육 훈련 제공
- 여성과 청년을 위한 역량 강화
- 공정한 유통구조와 가치 분배
- 커피 품질 향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La Reserva de ¡Tierra! Cuba’ 유기농 에스프레소 블렌드입니다.
🔬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도입
쿠바의 커피 농가들은 라바짜 R&D팀과 협업하여 센서 기반의 환경 데이터(온도, 습도, 강수량 등)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재배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34개의 교육시설을 설립해 생산자들에게 유기농 및 발효 기술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 실험적 가공과 맛의 진화
라바짜는 쿠바 로부스타에 선별 효모를 활용한 통제된 발효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밀크초콜릿, 아몬드, 달콤한 와인 같은 풍미가 살아있는 커피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앞서 언급한 ‘¡Tierra! Cuba’ 블렌드입니다:
- 65% 워시드 아라비카
- 25% 워시드 로부스타
- 10% 발효 로부스타 (72시간 발효)
🔍 투명성과 블록체인 기술
소비자와의 신뢰 형성을 위해, 라바짜는 ¡Tierra! Cuba에 블록체인 기반의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QR 코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농장 위치 및 면적
- 수확 시기와 기후 데이터
- 가공 방법
- 운송 이력 및 로스팅 날짜
이는 커피 생산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쿠바 커피의 글로벌 재진입 가능성
쿠바 커피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일부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존재하며, 특히 미국의 라틴 커뮤니티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향토적 감성과 유기농 커피 수요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쿠바는 지속가능성과 품질, 투명성이라는 4차 커피 물결의 키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고급 커피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 마무리 인사이트
쿠바 커피의 부활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전략적 재구성입니다. 라바짜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더해진 지금이야말로 쿠바 커피 산업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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